경북의"종가".. 세계적 명품문화로 발돋움
-종가포럼 4회째.. 해를 거듭할수록 격조 높은 대회로
경북의"종가문화".. 경북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가와 다양한 종가문화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종손․종부의 고령화로 인해 점차 소멸 위기에 있는 종가문화를 보존․활용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9년도부터 '경북 종가문화 명품화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여 경북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굳건히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종가 명품화 사업은 금년 3년째로 접어들면서 '종가포럼', '종가 문장․인장 디자인 개발', '종가 다큐멘터리'와 '종가책자 및 영상물' 제작 등 구체적인 사업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종가포럼 4회째 ... 해를 거듭할수록 격조 높은 대회로 지난 2009년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번째로 개최한 종가포럼은 종가문화의 전시 및 종가음식 시연․시식, 수준 높은 학술발표, 공연 등 다양한 주제로 엮어져 종손․종부는 물론 유림단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역과 국가 차원을 넘어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격조 높은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제4회 포럼은 "한국의 혼, 종가에서 찾는다"라는 주제로 종부님들의 음식솜씨와 종가의 문장 전시 그리고 임란과 일제강점기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실천 특별전, 해외〈제4회 종가포럼, 2011, 경주 엑스포〉명문가 초청 자매결연 등 어느 해보다 알차게 마련되었으며,
특히, 동․서양의 으뜸 명문가인 프랑스 드레 드 라플랑과 경주 최씨 충의당 가문, 대만 주씨연합회와 진성이씨 대종회와의 자매결연이 맺어져 앞으로 상호 교류와 함께, 양국간 민간차원의 외교사절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도에 개최되는 '제5회 종가포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의 서체․굉촌, 일본 시라카와고 등 해외 역사마을의 주민들을 초청하여 우리의 우수한 종가문화를 해외에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종가문장 개발.. 저작권 등록 → 명품브랜드화 추진 종가 명품화 사업의 또 하나의 성과는 바로 종가의 문장․인장 디자인 제작을 들 수 있다.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에 의뢰한 종가 문장(紋章)․인장(印章) 디자인 제작은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종가별 상징을 일종의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이미지화 한 것으로 당초 120여개 문화재지정 종가 중 희망종가 92개소에 대해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1․2차 사업으로 52개소를 완료하고 현재 경북도 명의의 '저작권 등록'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개발된 종가의 문장․인장 디자인은 도 홈페이지나 블로그, 스마트폰 등 IT분야에 접목시켜 나가고 교동법주(경주 최씨고택), 호산춘(문경 장수황씨 종택), 음식디미방(영양 석계종택) 등 종가별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을 적극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종가가 지닌 이미지와 역사를 국가와 세계를 초월하여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적극 개발해 나가는 등 종가문화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외 홍보활동 전개 - 다큐, 종가책자, 영상물 등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종가'를 통해 우리 문화의 숨겨진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종가문화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브랜드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홍보사업을 전개하여 종가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지난 9월에는 KBS와 공동으로 '종가 500년의 초대'라는 주제의 다큐멘터리 2부작을 제작하여 추석연휴기간 중 이틀간 방영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며, 내년 해외 홍보에 적극 치중하기 위해 영․중․일․불어 등 각각 4개 국어로 번역한 DVD 1,000매를 제작하여 배포할 계획이다.
소멸 위기에 처한 종가문화를 보전하고 발전으로 계승하기 위해 학술 조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가 중에 유서 깊고 특색 있는 곳을 우선하여 종가의 입지조건과 형성과정, 역사, 의례 및 생활문화, 가풍 전승 등을 소개하는 책자와 영상물 제작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퇴계 이황, 농암 이현보, 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 종가 등 10개 종가를 완료하였고, 일반인에게 널리 보급 확대하기 위해 판매방안을 추진하는 등 종가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종가(宗家)는 유교문화와 선비정신 그리고 현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사회의 핵심 아이콘인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온전히 지키고 실천해 온 한국문화의 정수(精髓)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로서 현대사회가 겪고 있는 정신적 가치관의 혼란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과 함께 대한민국의 정신과 혼을 되찾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임 강조하고, 앞으로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전통문화를 소중히 지켜 오신 종손·종부님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종가문화를 세계적인 명품(名品) 브랜드로 개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소영 인턴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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