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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기다리지 않아도…" 스마트폰 이용 심폐소생술 앱 개발

울산대 김하경·손정은 학생팀 우수 논문상

울산대학교 김하경(왼쪽), 손정은 씨가 제45회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심폐소생술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울산대학교 김하경(왼쪽), 손정은 씨가 제45회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심폐소생술 애플리케이션을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갑자기 심장이 멈추는 위급상황을 당했을 때 119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다.

울산대학교는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 김하경(22), 손정은(21) 팀(지도교수 지영준)이 제45회 대한의용생체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심폐소생술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울산대 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심폐소생술(CPR) 안내 앱을 개발했다. 앱의 주요 기능에는 ▷심폐소생술의 기초지식을 알려주는 자료와 동영상 ▷훈련 프로그램 ▷현재 위치를 인식해 주변에 자동심장제세동기(AED)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 기능 ▷앱 작동 즉시 119 전화 자동연결 등이 있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흉부압박 깊이를 추정, 환자에 맞게 정확한 압박강도를 알려주는 기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장이 멈추면 뇌로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차단돼 심장 정지 후 4~6분이 지나면 가벼운 뇌손상이 오고, 10분 이상이 지나면 뇌사상태에 이르게 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영준 지도교수는 "평소 심폐소생술을 훈련하면서 응급상황 발생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 커다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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