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김과 지속가능 성장…100년 은행으로 도약"

하춘수 대구은행장

"46년 전 점포 1개로 대구에 첫발을 내디뎠던 대구은행이 이제는 점포 250여개를 거느린 대구경북지역 최대 금융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지역민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대구은행의 성장도 불가능했습니다. 모든 지역민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지역민들과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눠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하춘수 대구은행장과의 일문일답.

▷대구은행이 한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46년간 최고의 지역 시장 점유율과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의 두터운 사랑과 지역밀착형 경영이 바탕이 됐다.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고객과 함께하는 감동경영', '주주와 함께하는 가치경영', '직원과 함께하는 소통경영'을 바탕으로 은행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늘날의 대구은행이 존재하게 됐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

▷2014년 경영 방침은?

△저성장·저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 특히 올 12월 바젤III 감독규제가 시행돼 보다 엄격한 자본관리가 요구된다. 따라서 2014년 경영키워드는 '역성장 극복'이 될 것이다. 경쟁력을 높이고 보다 나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은?

△2011년 DGB금융지주 출범으로 100년 은행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 상하이 지점을 설립해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너머 글로벌 영업환경의 기반을 마련했다. 동남권 지역을 '제2의 성장거점'으로 선정, 'DGB 금융벨트' 구축을 위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네트워크망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무리한 외형확대 보다는 내실장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성장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프로세스 혁신과 신금융기법 도입 등을 통해 양적성장과 질적발전의 균형을 맞추어 나갈 계획이다. 또 은행그룹, 비은행그룹(자산운용, 보험 등), 경영지원그룹(IT 등)으로 구성되는 지역밀착형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해 100년 은행의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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