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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향토음식의 산업화] "美·中·韓 관광객 시니강부터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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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지나 주방장 알버트 씨

마가파갈 수산시장에 위치한 쿠지나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주방장인 알버트 씨가 스리랑카 게를 스팀으로 쪄서 큰 접시에 담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가파갈 수산시장에 위치한 쿠지나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주방장인 알버트 씨가 스리랑카 게를 스팀으로 쪄서 큰 접시에 담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생선 시니강에 쓰이는 열대 돔 종류의 큼지막한 생선.
생선 시니강에 쓰이는 열대 돔 종류의 큼지막한 생선.

"저녁밥을 남겨 뒀다가 아침에 볶아서 시니강을 끼얹어 먹는 맛은 필리핀 사람이 아니면 모를 겁니다."

필리핀 마닐라 시내 마가파갈에 있는 쿠지나 시푸드 레스토랑의 주방장 사깃 알버트(35) 씨는 "볶음밥은 찬밥으로 볶아야 제대로 맛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은 저녁에 음식을 많이 해서 남겨 뒀다가 이튿날 아침에 조리해서 먹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그는 "필리핀 시니강은 아주 간단한 것 같아도 필리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 있기에 현지에서 먹어 봐야만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버트 씨는 시니강 국물에 면을 삶으면 시니강 누들이 된다고 했다. 하루가 지나면 더욱 맛이 진해진다고. 알버트 씨는 "미국 관광객이든 중국 관광객이든 한국 관광객이든 필리핀만 오면 먼저 시니강을 찾는다"며 "요즘은 해산물로 만든 시니강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마닐라 시내 중에서도 말라떼 일대에서만 이따금씩 범죄가 발생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질서가 잡혀 있고 거리도 정돈되고 있습니다." 그는 마닐라의 깨끗한 도시정비처럼 필리핀 음식도 정갈하고 웰빙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동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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