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고 치매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 곳, 경북'을 비전으로 내걸고 '경북형 치매 극복 3개년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3년째인 2015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생활 속에 보다 깊게 뿌리내린 '치매 극복'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21만7천 명 치매 선별검사
치매 조기 발견은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늦추고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60세 이상 노인 62만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검사'를 실시한다.
보건소 담당자와 치매검진사 등 3천700여 명이 경로당'마을회관 등을 찾아가 선별검사를 한다. 전체 노인인구의 35%에 해당하는 21만7천 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다는 목표다. 특히 75세 이상 홀몸노인을 우선 검진 대상자로 정해 중점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한다.
치매 검진도 강화한다. 현재 31곳인 협약 의료기관을 40곳으로 늘린다. 치매 선별용 간이 정신상태검사에서 '인지저하'라는 판단이 나오면, 이들 의료기관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치매환자로 등록해 치료비를 지원한다. 진단검사는 정신의학과 또는 신경과 전문의가 실시하는 신경인지검사, 치매척도검사, 일상생활척도검사 등을 말한다. 아울러 뇌 CT, 혈액검사 등을 통해 치매 원인도 찾아내게 된다. 치매 선별검사 후 진단검사까지 2, 3개월이 걸린다.
◆치매 서포터즈 1만 명 양성
경북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인지저하자는 27.8%인 12만8천275명에 이른다. 이들 인지저하자의 1년 이내 치매발병률이 10~15%에 이르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경북도는 내년에도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
치매쉼터는 경북도 치매 사업 중에서 노인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사업이다. 300곳의 치매쉼터에서 매주 2차례 1~2시간씩 10~15명 정도의 소그룹을 대상으로 인지워크북, 치매예방체조, 인지강화활동(미술'음악'감각자극 활동, 회상요법 등)을 실시한다.
치매 예방과 치매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치매 서포터즈' 1만 명 양성 계획도 세웠다. 이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치매 알리미' 역할을 수행한다. 광역치매센터는 치매예방활동가(강사그룹)와 100인 이상 단체에 대한 교육을, 치매예방활동가는 50인 미만 대상자, 보건소 및 거점치매센터는 지역별로 100인 미만 단체 교육을 맡도록 했다.
◆매월 한 차례 희망가족 모임
치매환자 못지않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바로 환자 가족들이다. 이들의 부양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끼리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시'군 보건소의 치매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내년 6월 중에 '치매 가족 지지 프로그램 운영자 교육'을 실시하고, 7~9월에는 치매 가족 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매월 한 차례씩 시'군 보건소에서 '치매 이해하기, 소통하기, 즐겁게 생활하기, 도움 찾기' 등의 교육을 통해 환자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희망가족 모임'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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