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주한 미국대사 공석 장기화와 조셉 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은퇴로 대북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한미동맹의 지속성도 강조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대표와 주한 미 대사를 지낸 힐 전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 해군기념관에서 매케인국제리더십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주한 대사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부재가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외교를 하려면 보통 외교관들이 필요하다.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에게 14개월째 거기(한국)에 대사가 없다는 사실,협상가 또는 협상이 어디쯤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누군가가 없다는 사실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힐 전 차관보는 한국과의 동맹 관계를 주고받는 거래 관계가 아닌 신뢰의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 정부,이 나라가 동맹의 개념에 더 많이 전념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이는 일련의 거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한국에 도움이 돼온 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맹의 "거래적 측면"보다 동맹의 "지속성"에 더 많이 중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힐 전 차관보는 미국이 북핵 문제를 중요한 우선 과제로 본다는 점을 중국에 인식시키고 중국을 끊임없이 설득하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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