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 송광연 작가의 개인전이 DGB갤러리(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송 작가는 '나비의 꿈'이란 주제로 작업한 최근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에는 비워진 모란도의 도안에 자수를 채워나가는 나비의 모습이 등장한다. 모란도 요소는 한국 전통 민화에서 차용한 것으로 인간 본연의 꿈과 행복의 염원을 상징한다. 캔버스 위 나비가 수놓은 자수는 실제 입체적 오브제로 실오라기로 하나하나 지어낸 것이 아닌 도료로 완성한 것이다. 송 작가는 "나비가 내일의 완성된 꿈을 위해 한 땀 한 땀 인생의 수(자수)를 채워가는 것을 형상화(드로잉)함으로써 인간의 특정적이고 순수한 염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현대 상황을 배경으로 삼았고, 일부 작품은 팝아트의 아이콘인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을 매치시켰다.
송 작가는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채워가는 자수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상반된 제작의 특성을 가진 두 작가의 작품을 판화가 아닌 드로잉으로 바탕에 재현했다"며 "꿈과 행복이 담긴 저의 작품이 감상자의 가슴 한켠에 살포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16일(금)까지. 010-5339-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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