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임을 표하면서, 가상화폐 규제 관련 향후 금융감독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최흥식 금감원장이 가상화폐의 '정상적 거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어서다.
당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흥식 금감원장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계좌를 개설해주도록 은행들을 독려하겠다"며 "다만 불공정 거래와 자금세탁 등 비정상적인 거래는 규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당시 최흥식 금감원장은 "최근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 등 블록체인협회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들에게 금융상품이든 가상통화든 자율규제 차원에서 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과 정상적인 거래에 대한 지원을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블록체인협회 등 가상화폐 관계자들이 가상화폐에 대해 긍정적이던 최흥식 금융원장을 '잃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전히 가상화폐는 금융이냐 아니냐 여부를 두고 논란에 빠져 있는 영역인만큼, 다음 금융감독원장의 행보가 적잖은 영향을 끼치면서 가상화폐의 정착 또는 퇴출도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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