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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뛰는데, 근로자 임금은 제자리…작년 실질임금 증가율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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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지난해 한국 실질임금 증가율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임금 없는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현재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국회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지난해 실질임금 증가율은 0.8%라고 밝혔다. 1% 미만으로 떨어지며 2011년 -2.9% 이래 가장 낮았다.

실질임금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실질화한 수치다. 실제 받는 임금에 물가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근로자들의 구매력과 연관이 깊다.

지난해 실질임금 증가율은 경제성장률(3.1%)보다 낮다. 지난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3년 만에 3%대 성장률을 회복했지만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은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이다.

반면 지난해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3.9%로 2010년(4.7%) 이래 가장 높다.

노동생산성은 실질 부가가치를 취업자 수와 상용직 근로시간을 곱한 숫자로 나눈 것이다.

실질임금 증가율은 ▷2012년 3.1% ▷2013년 2.5% ▷2014년 1.2%로 하락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에는 2.7%와 2.8%로 올라서며 경제성장률과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경제성장률은 2013년 2.9%에서 2014년 3.3%로 올라섰다가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8%에 그쳤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3년 2.7%에서 2014년 1.4%, 2015년 0.8%로 내려가다가 2016년 2.6%로 반등했다.

국민소득 중 노동소득의 대가로 분배된 소득 비중을 나타내는 노동소득분배율은 2016년 기준 64.0%로 독일(68.4%), 미국(67.3%), 일본(67.6%. 2015년)보다 낮다.

노동소득분배율은 2009년 61.9%에서 2010년 59.4%, 2011년 59.9%로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 추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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