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총 상위주 상승 반전, 코스피 2,430선 회복

20.32포인트 오른 2,437.08 마감

코스피가 2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에도 개인 매수세와 시가총액 상위주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0.84%) 오른 2,437.08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의 통상전쟁 우려로 지난 23일 3% 이상 급락했던 지수는 이날 2.08포인트(0.09%) 내린 2,414.68로 출발, 장중 한때 2,400선 아래까지 밀렸다. 그러나 개인 매수세가 커지고 기관이 '사자'에 가세하면서 상승 반전했고 장 마감 때 상승 폭을 더 키워 2,43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관세 전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양국 간 협상 여지도 있어 얼어붙었던 증시 분위기가 다소 풀리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당수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1.13%)와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1.08%)가 나란히 1%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산 철강이 미국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POSCO(2.02%)가 크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8%), LG화학(1.65%)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미 FTA 개정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자동차 업종의 현대차(-1.32%)와 현대모비스(-0.21%)는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약세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미중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국제유가 상승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결과로 철강과 화학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4.01포인트(2.89%) 오른 853.69로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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