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지사 출마자 릴레이 인터뷰]<1>김광림

"도민이 주는 말씀, 예산과 정책에 담아낼 것"

김광림
김광림

6'13 지방선거 분위기가 예상만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북미 관계 개선, 미투(Me Too) 운동 파문, 개헌 등 굵직굵직한 이슈가 잇따르면서다. 하지만 남북통일과 사회변혁만큼이나 생활정치를 이끌어갈 지방일꾼들의 역량 검증도 중요하다.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머슴'을 뽑는 일이어서다. 매일신문은 우선 경선을 앞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경상북도지사 후보들의 정책과 역량에 대한 유권자 이해를 돕기 위해 출마예정자(가나다 순 게재)들을 만나봤다.

-경북 재도약 청사진은?

▶도정 발전 3대 기본 방향으로 ▷23개 시'군 균형발전 ▷권역별 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동반 상승 ▷시'군별 지역 맞춤형 산업 발전 전략 구상 속에 경제'일자리 핵심공약으로 '기업투자 보증제'를 약속한다. 수도권에 비해 불리한 입지 조건, 물류비'인력 채용 부담 등 투자 환경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분을 현금 직접 지급과 간접 지원 방식으로 보전해 주는 것이다.

-인구 감소 등 존립 위기를 맞은 북부지역 재건은?

▶도청 소재 지역이란 이점을 살려 행정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문화'교육중심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경 ICT 융합 스포츠밸리 조성 ▷영주 첨단베어링연구산업단지 유치 ▷봉화'영양'청송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 등 백두대간 관광자원화 벨트 완성 ▷예천'의성'안동 곤충산업 육성과 신산업단지 조성, 바이오'백신클러스터 조기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동남권 부흥 복안은?

▶포항'울릉'경주'경산을 거점으로 하는 동부해안권 및 동남권은 경제'교역'물류'해양'수산'에너지 분야 등을 선도하는 경제거점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포항은 제철산업 4차 산업화로 세계로 진출하는 경북 전진기지로 발돋움시킨다. 경주는 신라역사관'신라정신연구원 설립, 신라왕경복원사업의 조속한 완공을 추진하고 울진과 영덕은 생태관광'해양 등 특성화 성장산업을 유치한다. 경산'영천'청도는 자동차부품산업에 미래형 자동차기술을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업공동화 위기를 맞고 있는 서부권 발전 방안은?

▶상주'김천'구미'고령'성주'칠곡'군위 등 중서부권은 제조업 부흥과 전기'전자산업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상주 한의신약산업 기반 업그레이드 ▷구미 KTX구미역 연결, 제1국가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 ▷김천 첨단산업'미래형 첨단자동차 R&D 클러스터 조성, 구미와 산업벨트 연계 ▷칠곡'성주'고령'군위는 미래형 문화관광 융복합벨트 조성과 친환경 시설농업 규모화를 추진한다.

-도지사를 안동에서 배출한다면 균형발전이 가능한가?

▶우리 경북은 하나다. 도지사는 경북 23개 시'군 균형발전을 책임지는 자리이다. 도민들이 도지사의 출신 지역을 중요하게 여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6차례 선거에서도 소지역주의가 선거 승패를 결정지었던 적은 없었다. 오히려 후보자가 살아오고 일해온 길을 평가하고 비전'정책에 집중하는 가운데 특히 경북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는지를 유권자가 현명하게 평가할 것으로 믿는다.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생의 8할을 경제'예산'재정'금융 분야에서 일했다. 도민들께서 주시는 말씀을 예산과 정책으로 담아내고 중앙정부, 공공기관, 여당, 기업 등과 네트워킹하는 데 제가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일해오면서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정책위의장(2차례), 최고위원을 지냈다. 10년 전인 2008년에 3조원이던 경북도 국비 예산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리느라 수고했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

■ 김광림 프로필

-1948년생(만 69세)

-경북 안동 출생

-안동농림고/ 영남대 경제학과

-국회의원(3선)/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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