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가 27일 화마로 보금자리를 잃은 취약계층 가구에 새로운 터전을 제공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울진군 기성면 방율리에 사는 홀몸노인 A(81) 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로 주택이 전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어쩔 수 없이 집 지을 동안 아들 집에 몸을 의탁했지만, 아들 내외 역시 다문화가정으로 형편이 녹록지 않아 새로운 집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A씨를 돕기 위해 기성면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한울원전 측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A씨에게 새 보금자리를 전달하기로 했다. 석 달간의 공사 끝에 한울원전은 기존 집터에 스틸하우스를 새로 지어 A씨를 모셔놓고 입주식을 했다.
A씨는 "화재로 인해 살길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멋진 새집을 선물해줘서 전화위복이 됐다. 이웃의 정을 느낀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한울원전 이희선 본부장은 "지역주민에게 큰 힘이 됐다니 보람을 느끼게 해줘 오히려 감사하다. 지역 내 어려운 사정을 공감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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