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의 신축 아파트인 왜관협성휴포레에서 지하주차장 바닥 및 벽면 균열(크랙), 수도관 동결 등 하자가 잇따르면서 입주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왜관협성휴포레 아파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27일 현재 전체 가구(606가구)의 90% 정도가 입주했다.
그러나 입주 전 실시한 사전점검 때 이 아파트 사후서비스센터에 접수된 하자보수 요청은 250여 건에 달한다. 문틀 및 창문 불량, 벽지 및 도배 불량, 바닥 및 모서리 마감 불량, 싱크대 모서리 파손, 붙박이장 찍힘 등이 주 내용이다. 입주 후 접수된 하자보수 요청 건수는 사후서비스센터에서 공개하지 않고 있어 파악할 수 없지만 통상 입주 후 하자보수 발견 사례가 더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하자보수 요청은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지하주차장 바닥과 벽면에 생긴 균열로 누수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는 이달 14일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때도 적발돼 칠곡군이 시공사인 ㈜협성건설에 구조 안전'정밀진단을 통한 보수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지금도 비가 오면 지하주차장 일부가 누수로 흥건한데 폭우라도 내리면 누수가 더 심해지지 않겠나"고 걱정했다.
하자 발생은 이뿐 아니다. 올 1월 이 아파트 입주민 이모 씨는 수도관이 얼어 사흘 동안이나 물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다른 거처에서 며칠간 지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아파트 사후서비스센터는 시공사 측의 책임이 아니니 입주민이 직접 고쳐야 한다고 발뺌하다 입주민의 항의 끝에 보수를 해줬다.
이 씨는 "아무리 날씨가 추웠다고 하더라도 새 아파트에서 수도관이 동결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 정도 한파 예측도 못 하고 아파트를 지었다니 한심하다. 또 지하주차장 누수가 웬 말이냐, 전반적으로 부실공사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이 아파트는 101동 인근에서 조경부지 지반 침하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협성건설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누수는 공사를 시작하기 전 지반 아래의 지하수위 계산을 적절하게 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정한다. 자세한 건 정밀진단을 해서 보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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