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기업 ㈜우진(대표이사 주윤식)이 중국 수처리시장에서 대형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우진은 3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紹興)시 국제우호회관에서 샤오싱수처리발전유한공사와 ▷수처리 실용화 기술연구소 설립 ▷슬러지자원화 및 폭기조 효율개선 공동사업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역 물기업들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 중인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샤오싱 고터 부시장 등 대구시와 샤오싱시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주윤식 우진 대표는 "2년 전 샤오싱하수처리장에 교반기 120대를 공급하는 사업을 개시한 후 쌓은 신뢰가 밑거름이 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슬러지자원화 등 사업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 우호협력도시인 샤오싱시는 물이 풍부해 대구처럼 방직'염색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인구가 500만 명에 이른다. 샤오싱하수처리장은 일일 100만t 하폐수를 처리하는 중국 내 톱10 규모 시설이며, 공기업인 샤오싱수처리발전유한공사가 운영한다.
이번 슬러지 자원화 및 폭기조 효율개선 사업은 하폐수처리에서 핵심 공정으로 추정 사업비가 3천억원에 이른다고 우진 측은 설명했다.
이 중 슬러지 자원화 사업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소각'매립하는 대신 그 안에서 바이오가스, 비료원료 등을 추출해내는 것이다. 폭기조는 산소를 투입해 오폐수를 정화하는 공정으로, 그 효율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대구물산업클러스터기업인 우진은 2016년 대구시 해외시장 개척단 일원으로 샤오싱 측과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슬러지 자원화 사업을 논의했다. 우진은 이후 슬러지 자원화 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한 자회사를 인수해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등 기술축적에 나섰다. 우진과 샤오싱 측이 공동 설립하는 수처리 실용화 기술연구소는 국내 기술과 현지 기술을 융합, 중국 물시장 진출 기회를 더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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