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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일 만에 다시 중국행…관례 벗은 '파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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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만난지 일주일 안 돼 訪中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7, 8일 이틀 동안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이 8일 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이곳에서 7, 8일 이틀 동안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이 8일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0여 일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대외 행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정부 당국자들은 7일 밤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김정은 위원장보다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일 가능성에 무게를 더 실었다. 김 위원장이 지난 3월 말 방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초청해 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방북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북해 지난 3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는 8일 "김정은 위원장의 한 달여 만의 재방북은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방중 몇 달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경우는 있었다.

김정일 위원장은 2010년 5월 3∼7일 방중 뒤 석 달여 만인 8월 26∼30일에 중국을 다시 방문했고, 2011년에도 역시 5월과 8월에 중국을 석 달 간격으로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런 전례를 고려해도 이번처럼 한 달여 만의 방중은 파격적이다. 정부 다른 관계자는 "통상 정상 외교는 방문 뒤 답방의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정은 위원장은 이에 크게 연연해 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좋게 말하면 격식이나 관례에서 자유롭게 '필요하면 만난다'는 실용적 성격임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냐"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런 거침없는 면모를 자주 보여왔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계기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특사로 파견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나 3월 초 방북한 문 대통령 특사단에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이나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움직임이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거침없는 면모는 여러 차례 목격됐다. 군사분계선(MDL)에서 문 대통령을 처음 만난 뒤 북측에서 악수 장면을 연출하자며 문 대통령을 이끌고 MDL을 넘은 장면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것도 과거 북한 지도자에게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면모다. 김 위원장은 또 핵실험장 폐쇄를 선제로 공언했고, 이를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 및 취재진에게 공개하겠다고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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