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매일신문이 17일 본사 8층 교육원에서 개최한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에 부합하는 주요 공약을 설명하면서도 쟁점 현안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 박창호 정의당 후보가 참석했다. 공직선거법 제82조가 규정한 방송토론회 참석 대상으로 한정했다. 토론회는 각 후보자의 모두발언-공통질문에 대한 후보자 답변-사회자 개별질의에 대한 후보자 답변-후보 간 상호토론-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오 후보와 권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구경북 무시(패싱'Passing)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오 후보는 "대구경북도 현 정부에는 깨물면 아픈 열 손가락 중 하나"라며 "시'도민이 서운함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권 후보는 "남북관계 분위기가 좋아지자 최근 행정안전부가 '남북경협사업 지자체 수요 조사'를 했는데 대구경북이 대상에서 빠졌다"며 "마음에 없으니 보이지 않는 것이고 이것이 TK 패싱이 아니고 뭐냐"고 맞받았다.
이 후보와 권 후보는 보수 적통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다. 권 후보와 박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폭과 관련해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박 후보는 대부분 중소기업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임금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 후보는 "기업 없는 노동자가 있을 수 있느냐"며 "입구(취업)가 있으면 출구(해고)도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반박했다.
후보들은 지방선거에 임하는 의미를 설명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가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장(場)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도지사가 된다면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쇠락의 길을 걸어온 경북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지사가 돼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지방 정치만이라도 우선 교체하자. 정의당이 앞장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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