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공립고이자 선지원일반고인 대구 포산고(교장 남영목)는 지난 수년간 구축한 탄탄한 교육과정으로 지역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급부상했다.
2018학년도 대입에서 포산고는 서울대에 4명(수시 3명, 정시 1명)이 진학해 지난해에 이어 상위 10개교에 포함됐다. 또 지역 5개 대학(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의예과 3명, 경북대에는 22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10년간 이룬 포산고의 변화는 이미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포산고는 지난 2008년 교육부 선정 기숙형 고등학교로 지정된 후 전 교원이 학교의 공교육만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달렸다. 이후 포산고의 성과는 매년 눈에 띄게 상승했다. 11년간(2005~2015년) 수능 우수생(국어, 영어,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전국 10대 학교 중 7위, 2017학년도 2월 졸업자 4년제 대학 진학률 대구 1위와 같은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포산고의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돕는 데 집중돼 있다.
인문·사회 도서, 자연공학 도서 등 3년간 50권 이상 읽는 '융합 독서 인증제', 노력·재능·교육·문화봉사 및 학생회·자치회·동아리 활동 등을 통한 '글로벌리더 인성·봉사 인증제', 소논문 작성, 탐구·체험 보고서 및 과학실험 기능장을 통한 '탐구·연구 능력 인증제' 등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정규 교육과정 내 마련한 진로집중 교육과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포산고는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 및 적성을 위해 정규 교육과정에 심화과목을 편성, 소인수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6, 2017학년도 입학생의 경우 ▷국제경제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사회과학방법론 ▷심리학 ▷경영일반 ▷공학기술 ▷물리실험 ▷정보과학 ▷고급물리 ▷생명과학실험 ▷고급생명과학 등과 같은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심화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욕구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대학 진학 후 학업을 이어가는 데 수월하도록 했다.
이런 교육력을 인정받아 3월 포산고는 '2018 포스코청암상'에서 기숙형고·자율형공립고로는 최초로 '교육상'을 받기도 했다. 포산고 관계자는 "포산고는 지역 교육 활성화를 통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신흥 명문고로 발전하고 있다"며 "'명품교육' '모두를 배려하는 교육'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