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해수욕장 6곳 내달 23일 개장…다양한 피서객 이벤트

샌드 페스티벌`오징어잡이 체험`전통후릿그물 체험 등 재미와 피서객 안전에 총력

다음달 23일 개장을 앞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다음달 23일 개장을 앞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포항 해수욕장 6곳이 다음달 23일 일제히 문을 열고 피서객들을 맞는다.

포항시는 28일 영일대, 구룡포, 도구, 월포, 칠포, 화진 등 6개 해수욕장을 이날부터 개장해 8월 19일까지 58일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일대해수욕장은 지난해 올해 개장일보다 일주일 먼저 운영에 들어갔지만, 해수온도가 낮아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적고 물놀이객 수도 기대보다 저조해 다른 해수욕장과 같이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개장할 해수욕장은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 영일대해수욕장에선 지난해 열린 샌드 페스티벌을 향상시킨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이름이 알려진 모래작가 3명이 '세계 명소, 모래로 만나다'라는 주제로 참여,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를 모래조각품으로 만날 수 있다. 또 이 작가들과 피서객들이 함께 어울릴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 이벤트에는 200만원 상당의 상금도 내걸려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구룡포 오징어잡기 체험, 월포 전통후릿그물 체험, 화진 조개잡이 체험 등 피서객들에게 재미를 더해줄 각종 행사가 마련돼 있다.

시는 피서객 안전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안전관리요원 주간 31명과 야간 13명을 배치할 방침이며, 각 해수욕장별 보건소를 운영해 1명 씩 고정인력을 운영한다. 현장을 관리할 공무원도 각 해수욕장별 2명 씩 근무하게 된다.

포항남'북부경찰서는 시와 협의를 통해 경찰관 6명과 의경 25명을 현장에 배치하며, 소방서도 119수상구조대 등 17명을 안전요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포항해양경찰서와 시는 인명사고에 대비한 수상오토바이, 구명보트, 인명구조선을 안전장비 법적기준 대수인 22대에 맞춰 운영한다.

포항시 해양산업과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안전한 해수욕장에서 재미있는 행사들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충전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포항 6개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은 전년보다 16만 명 줄어든 407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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