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비타당성 최종 문턱을 넘은 '상화로 입체화 사업'(본지 29일 자 2면 보도)이 추후 어떤 방식으로 추진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가 애초 달서구 유천동과 도원동을 잇는 3.9㎞ 상화로 구간에 왕복 4차로의 고가차도를 건설하는 방식에서 지하차도로 입체화 사업을 변경'추진할 방침을 세웠기 때문. 따라서 정부가 예타조사 신청 당시의 고가차도 안을 수정해 지하차도 변경을 원하는 대구시의 요구를 들어줄지가 관건으로 남게 됐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7월쯤 착수하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지하차도 대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후 중앙정부와 총사업비 등의 협의에 나서 최종적으로는 지하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예타 통과 때 제시된 총사업비 2천856억원(국비 1천496억원'시비 1천360억원)의 범위 내에서 지하차도 건설비를 산출해내기로 했다. 통상 고가차도보다 지하차도 건설 시 사업비가 1.5배가량 더 들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때문에 시는 사업 경제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지하차도가 아닌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가차도로 예타를 신청했었다.
시 관계자는 "처음 예타 신청 때 사업비가 2천425억원이었는데, 이보다 400억원이 증가한 사업비로 최종 통과돼 지하차도 건설로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또한 지반 조건, 최신 터널공법, 단면 최적화 등 지하화하더라도 사업비 절감요인이 많아 경제성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고가차도는 주거지역 통과에 따른 대규모 민원 발생, 사업 장기화, 공사기간 중 교통정체 가중 등이 우려돼 효율성 측면에서 지하차도가 최적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중앙부처 설득을 위해 현재 도심 기존 도로에서 지하차도 건설을 하고 있는 서울 서부간선도로 대심도터널과 인천 제물포터널 등의 벤치마킹에 나설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