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통풍! 기름진 음식, 술 피해야

무더위가 찾아들면서 해가 지면
무더위가 찾아들면서 해가 지면 '치맥'이 생각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할 때 치맥을 피해야 할 이들도 있다. 통풍을 앓고 있는 이들도 그 중 하나다. 사진은 2018 대구 치맥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중 하나.

밤이 되면 치킨과 시원한 맥주 생각나는 이들이 많을 때다. 하지만 두 가지 조합을 절대 피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통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통풍의 진료 인원이 1.4배 증가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전체 진료 인원 중 남성이 전체의 91.7%를 차지했다. 이는 여성보다 11배 많은 수치다. 통풍은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몸 안에 요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혈중 요산 수치가 상승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다. 몸 안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거나 요산이 함유된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신장으로 배설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게 원인일 수도 있다. 40~60세 남성이 술을 마신 다음 날 엄지발가락에 매우 심한 통증, 발적, 종창이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증상. 7~10일 지나면 통증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하지만 이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의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통증의 기간이 더 오래 지속되며 여러 관절로 진행돼 만성 결절성 통풍이 될 수 있다.


통풍은 성인병의 일종으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연관이 있으며 기름진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식사나 체내 합성작용에 의해 형성된 퓨린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요산을 생성하기 때문에 퓨린 함량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대부분의 육류, 생선, 가금류 같은 단백질 식품은 퓨린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매끼 생선 1토막(50g)이나 육류(40g) 등을 한가지로 제한해 섭취해야 한다. 술 또한 퓨린 함량이 높아 몸 안에서 요산을 많이 만들게 한다. 특히 맥주는 요산의 원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물은 하루 10잔 이상 충분히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요산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섬유질, 엽산,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는 요산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탄산음료, 과일주스는 요산 수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도움말 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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