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나 저나 모두 내일 한 경기를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국민들의 기대가 그리 높지 않다고들 하지만 분명 응원한다고 믿고 있다"며 "그 마음이 전해지면 아이슬랜드가 아르헨티나와 비긴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월드컵 첫 경험 우려에 대해선 "전혀 떨림이나 긴장되는 것 없고 무덤덤하고 편안하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신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캡틴' 기성용은 "첫 경기를 맞아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든 팀으로든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내일 경기가 축구팬들에게 좋은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월드컵 경험으로 봤을 때도 한국이 스웨덴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한국팀에는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다. 경험적인 문제는 없고, 스웨덴에 대한 대비도 끝났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선수들에게 쉽게 오지 않는 기회다. 선수들이 이 월드컵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진행된 스웨덴 축구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부상 선수도 별로 없었고, 건강 상태와 태도도 좋다. 준비도 많이 했다. 첫 경기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선수 개개인이 강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빠르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강점에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 또 "전술적으로 한국을 많이 연구하고 분석했다. 팀 전체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경우도 확실한 건 없다"며 "선수 부상으로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파악했다. 여러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한 주장이자 수비수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는 "한국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 기대된다. 팀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 특히 수비는 100%라 믿고 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준비가 다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팀엔 상당히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안다. 기성용, 손흥민 등은 빠르고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며 "때문에 수비가 중요하다. 특정 선수가 아닌 팀 전체를 보고 우리 전략(수비 중심)대로 나가다 기회가 생길 때 공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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