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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옷장 열쇠를 복사해 신용카드를 훔친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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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만 훔친 뒤 귀금속 사서 되팔아 현금 챙겨

대구 남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남부경찰서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남부경찰서는 목욕탕 옷장 열쇠를 복사해 상습적으로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로 A(55)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9일 오전 10시쯤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미리 복사해둔 열쇠로 다른 사람의 옷장문을 열고 신용카드를 훔친 뒤 인근 금은방에서 2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구입하는 등 최근까지 부산과 김해, 진주, 대구 등지의 목욕탕을 돌며 신용카드 6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하루 전 목욕탕을 찾아가 열쇠를 몰래 복사한 뒤 다시 방문해 신용카드를 훔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훔친 카드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사서 되파는 수법으로 1천45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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