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오늘 포항시 대회의실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지역항공사 설립(본지 12일 자 12면 보도)을 공식화한다.
경북도는 26일 "섬지역과 국내공항을 대상으로 한 소형항공사가 취항하면 연관산업 발전과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2년으로 예정된 울릉공항의 안정적 노선공급과 포항공항에 다양한 항공노선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소형항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날 주민공청회에서 '경상북도 지역항공사 설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설명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보고된 이 용역에서 지자체가 400억원 규모의 자본금 중 10%인 40억원을 출자하면 비용보다 편익이 높아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이번 공청회는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타당성 검토용역 완료 후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개최하는 것이다. 용역을 수행한 한국교통연구원 김제철 박사 등 전문가가 현장에서 토론을 통해 주민 이해를 돕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2050년 약 96만여 명이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설립계획서를 제출한다.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후 조례제정, 투자자 모집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7월쯤 올해 2월 취항한 에어포항㈜와 합병할 복안이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지자체가 출자한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지역항공사가 운영되고 있다. 도가 설립을 추진하는 소형항공사는 울릉공항에 안정적인 항공 노선을 공급하고, 흑산도와 여수 노선을 연결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지역항공사 설립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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