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역동성, 연기, 향기 등의 주제로 작업해오고 있는 고수영 조각가가 경인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향기'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 고 작가는 타인에 의해 상처 받거나 사랑을 잃어버린 이들의 마음에 전하고픈 위로와 사랑의 향기를 담은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고 조각가는 대리석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카라라(Carrara)산으로 작업한다. 기계로 깎고, 다듬고, 손 사포로 문질러 대리석의 부드러운 물성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고 작가는 "타인에 의해 상처를 받은 마음의 빈자리에는 주변의 일상적인 집, 고양이, 양, 자동차 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상이 되어버린 이런 주제를 통해 상처받고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장미꽃을 매달고 배달하는 자동차를 보면서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향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 작가는 영남대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탈리아 로마 국립미술아카데미에서 유학했다. 14번째 개인전이며 전시는 7월 3일(화)까지. 02)73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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