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이 인공미를 덜고 생태하천에 가까워진다.
대구시는 신천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 하나로 2023년까지 154억원을 들여 '신천 보·어도(물고기 생태통로) 개선사업'을 벌인다고 28일 발표했다. 신천프로젝트는 대구시가 신천의 생태·문화·관광 자원화를 목표로 시행 중인 장기 사업이다.
대구시는 올해 9월까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친 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신천 내 수질과 생태계에 지장을 주던 14개 보 가운데 내구성이 떨어진 9개 보를 교체한다.
기존 고무 또는 콘크리트 소재로 설치한 보는 그 상부로 물을 흘려보내 하층에 퇴적물이 그대로 쌓여 썩어 문제가 됐다. 새로운 소재와 구조의 보는 하부를 수시 개방할 수 있어 하층수와 오염물을 쌓아두지 않고 하류로 흘려보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내구연한이 남은 신천·수성·희망·중동보는 현 상태로 남겨둔다. 보 6곳 주변에서 물고기가 보 사이를 오가도록 설치했던 어도는 철거한다. 하천 수량이 부족해 물고기가 이곳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대구시는 상하류 경사가 가파르고 유속이 빠르던 신천을 항상 물이 차 흐르는 모습으로 유지하고자 여러 구간 일정량의 하천수를 가둬주는 14개 보를 설치했다. 그럼에도 평소 하천수가 부족하자 시는 하루 10만t의 신천하수처리수를 유지수로 공급해 왔다.
김충한 대구시 수변공간개발추진단장은 "보의 구조를 개선하면 하천수가 막힘없이 흘러 수질과 생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