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당 대표에 도전한다.
5일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전 위원장은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9.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당권 도전 배경과 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8일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이다.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대표의 공백을 메울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손 전 위원장은 당 안팎의 거듭된 출마 요청에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위원장은 지난달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한국 정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손 전 위원장의 출마 가시화로 바른미래당 당권 경쟁도 치열해졌다.
앞서 하태경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 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이, 이날은 김영환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다. 또 이준석 서울 노원병 지역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주 중 각각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의 당권 경쟁 구도는 '세대교체'와 '안심'(安心)의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 전 위원장의 정치적 중량감과 함께 '안 전 대표의 마음(안심)이 손 전 위원장에게 있다'는 말이 나온다. 다른 당권 주자들은 젊은 리더십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과 장성철 전 위원장은 올해 50세이고, 장성민 전 의원은 55세, 이수봉 전 위원장은 57세, 이준석 공동위원장은 33세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8~9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실시한다. 후보자가 8명을 넘을 경우 예비경선을 실시해 본선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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