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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기덕·조재현 성 추문 추가 보도, 일반인 피해자 등장 "화장실 따라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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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D수첩'

'PD수첩'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일반인의 추가 폭로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7일 오후 MBC 'PD수첩' '거장의 민낯, 그후' 편은 김기덕 감독, 배우 조재현 등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여배우의 폭로를 담았던 지난 3월 '거장의 민낯'을 잇는 후속 방송이다.

이날 방송에서 연예기획사 직원이었다는 일반인 H는 10년 전 드라마 쫑파티라고 해서 참석했다가 그 곳에서 처음 만난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H 씨는 드라마 쫑파티 현장에 초대받았고, 방 안에는 배우 조재현과 당시 조재현의 기획사 대표를 포함한 15명 정도의 남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했다.


30분 정도 앉아 있던 H씨는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화장실에 도착해 문을 닫으려는 순간 비좁은 칸 안으로 배우 조재현이 들어왔다. H 씨는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인 후에야 겨우 화장실 칸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H는 "이 사람이 마음먹고 힘을 쓰거나 하면 내가 정말 다치는 구나. 머리를 때리거나 오만 상상이 다 됐다"며 "가슴을 추행하는 것보다는 더 큰 일을 막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바지가 벗겨지고 있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몸을 돌려서 나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H는 "묻지마 범죄를 당한 느낌. 사실 한동안은 아예 밖에 문까지 닫지 않는 이상 공중화장실을 못 다녔다. 방광염까지 왔다"며 "누군가 밀고 들어왔을 때 내가 당할수밖에 없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H는 "아직까지 목소리가 잊히지 않는다. 너무 소름끼친다.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제가 이 정도인데 더 심한 피해를 당하신 분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일 것이다. 전 10년이 지나도 인터뷰 할 때 그 기억을 다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괴로운데 그게 얼마 안되고 더 큰 피해를 당한 사람은…"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H는 "딸같은 나이의 여자애들을 수없이 힘든 기억으로 몰아놓고 아마 저를 기억도 못할 것"이라며 "저는 그게 더 화가 난다. 이렇게 기억도 못할 정도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상처와 기억을 줬다는 게"라고 토로했다.

그는 인터뷰에 응하며 공소시효 안에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범죄자가 처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은 전국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4.0% 보다 1.2%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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