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농구가 종합대회 단일팀 사상 첫 승리에 도전한다.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은 15일 밤 8시 30분(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종합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이후 이번 여자농구가 두 번째다. 그런데 여자 아이스하키는 다른 나라들과 수준 차이를 드러내며 5전 전패를 당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날 여자농구가 인도네시아를 물리칠 경우 종합대회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단일팀 승리 기록을 세운다.
객관적 전력상 단일팀이 인도네시아를 물리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에서 한국이 16위, 북한이 56위인 반면 인도네시아는 58위에 불과하다.
단일팀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20·196㎝)가 아직 합류하지 않았지만 엔트리 12명 중 박지수의 자리를 제외한 11명만으로도 인도네시아는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2018시즌 국내 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의 주축 멤버인 임영희(38·178㎝)와 박혜진(28·178㎝)이 건재하고 여기에 북측에서 합류한 로숙영(25·181㎝), 장미경(26·167㎝), 김혜연(20·172㎝) 등의 기량도 수준급이라는 평이다.
특히 로숙영은 키가 181㎝로 큰 편은 아니지만 센터 포지션을 맡아 단일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골밑에서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부진 스타일의 장미경도 가드 라인에 힘을 보탤 선수로 지목된다.
단일팀을 이끄는 이문규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좋은 편이라 뭔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측의 부족한 부분을 북측 선수들이 잘 메워주면서 단일팀 구성이 전력에 큰 보탬이 됐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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