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 '들리나요 여름 소리, 1부 곽도 미역 따는 날' 편이 2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가만히 귀 기울이면 들리는 소리가 있다. 수확의 기쁨을 준비하는 들판과 여름 숲속에선 바람 소리, 물소리, 풀벌레 소리가 흐르고 여름 바다에서만 나는 보물을 낚아 올릴 때도 경쾌한 소리가 들린다.
진도 팽목항에서 3시간을 더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이름조차 생소한 섬 '곽도'. 조용하던 섬마을은 7월부터 활기를 띤다. 생업을 위해 외지에서 살던 주민들이 이맘때면 모두 미역을 따기 위해 돌아온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미역은 20장 기준으로 최소 60만원에서 100만원을 호가한다. 좋은 미역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곽도의 거친 파도와 조류 덕분.
공동 채취, 공동 분배를 원칙으로 올해는 마을 주민 여덟 가구가 미역 수확에 나선다. 공평하게 나눈 미역을 가져와 각자 건조 작업에 들어간다. 해조류는 이 건조 과정에 따라 품질, 가격이 결정된다. 7, 8월 딱 두 달간만 볼 수 있는 곽도의 미역 따는 풍경과 사람 소리, 거친 파도 소리, 그리고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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