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경상북도 도정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철학과 비전에 맞는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달 9일 각 분야 전문가 등 위원 111명으로 출범한 '경북 잡아위원회'가 17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5개 분과의 핵심과제 10개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날 도청 화백당에 모인 위원들과 도 관계자 등 150여 명은 분과별 핵심과제를 공유하고, 실천 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했다.
먼저 '좋은일터 신바람경제' 분과에서는 '일자리 10만 개 만들기'와 '투자유치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특성화고 취업지원관 파견 ▷청년사관학교 운영 ▷사회적경제 생산품 공공기관 구매 확대 ▷권역별 특화 산업 조성 ▷국가공단 관할권의 지방이양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아이행복 공감복지' 분과에서는 '경북 이웃사촌 행복공동체' 만들기와 '경북형 온종일 돌봄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민선 7기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사업'을 행복공동체 대표 모델로 소개했고, ▷이웃사촌 복지센터 운영 및 통합복지 지원 ▷행복 코디네이터 및 마을별 인적자원 전문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밝혔다.
윤대식 '명품관광 희망성장' 분과위원장은 '경북 문화관광공사 설립'과 '경북 관광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발표하고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기존 경북관광공사의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기능·인력을 보강한 문화관광공사를 출범해 경북 문화관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긴다는 복안이다.
이어 '부자농촌 녹색생명' 분과에서는 '농식품유통전담기관 설립'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도정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조은기 분과위원장은 "현재의 유통구조로는 농민이 제값을 받고 농사에 전념하기 어렵다"며 "유통구조 개선을 전담할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상생협력 열린도정' 분과에서는 민선 7기 슬로건 두 개를 소개하고, '출자·출연기관 구조개혁 및 기능고도화'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분과 위원들은 도민 등을 대상으로 공모해 접수한 534건을 검토해 '취직 잘 되고, 아이 행복한 경북!'과 '좋은일터 젊은 경북, 행복육아 희망경북'을 추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다음 달 3일 두 가지 안 중 하나로 민선 7기 슬로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잡아위원회는 9월 초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운영 방향과 핵심 분야별 100대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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