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아시안게임 축구] 조 3위가 더 나은 경우의 수?…한국, 이란 피하고 싶다면, 키르기스스탄에 지고 와일드카드 얻어 A조 1위 또는 D조 베트남과 16강 대결

19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겔로랑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한국 U-23 축구대표팀 황희찬, 손흥민 등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겔로랑 반둥 라우탄 아피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한국 U-23 축구대표팀 황희찬, 손흥민 등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 진출시, 강호 이란을 피할 방법으로 조 3위 와일드카드를 얻는 방법이 우스갯소리 반 진지함 반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후 미얀마에 0대2로 진 이란이 F조 1위를 기록, 같은 날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이기고 E조 2위가 될 경우 16강 상대가 된다.

한국은 같은 조 말레이시아에 승자승으로 밀리기 때문에 조 1위는 절대로 차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만약 16강에서 이란을 피하고 싶다면, 키르기스스탄에 져 조 3위를 차지한 다음 각 조 3위 6팀 중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얻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그 경우의 수는 이렇다.

①바레인이 말레이시아에 승리할 경우,
말레이시아 2승 1패
키르기스스탄 1승 1무 1패
바레인 1승 1무 1패
한국 1승 2패가 된다.
한국이 조 4위로 탈락한다.

②말레이시아가 바레인에 승리할 경우,
말레이시아 3승
키르기스스탄 1승 1무 1패
한국 1승 2패
바레인 1무 2패가 된다.
한국이 조 3위가 된다.

③말레이시아와 바레인이 비길 경우,
말레이시아 2승 1무
키르기스스탄 1승 1무 1패
한국 1승 2패
바레인 2무 1패가 된다.
한국이 조 3위가 된다.

즉, ②와 ③의 경우를 노리면 된다. 물론 자력만으로는 이뤄낼 수 없다.

무승부로는 어떤 상황이라도 조 3위를 차지할 수 없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과 비기면, 바레인이 말레이시아에 이겨 한국과 동률(1승 1무 1패)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1차전에서 바레인을 이긴 한국이 조 2위가 된다.

이렇게 조 3위가 되더라도 6개 조의 3위팀들 가운데 4위 안에 든다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와일드카드를 얻게 된다면, A조 1위 또는 D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현재 A조 1위는 팔레스타인, 2위는 홍콩, 3위는 인도네시아이다. 이들 3팀이 A조 1위 후보인데, 개최국이라 홈 이점이 있는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오히려 이란보다 수월한 상대일 수 있다.

현재 D조는 베트남이 1위를 확정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일본까지 제치고 조 1위를 확정, 다크호스에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상황이다.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분명 이란보다는 A조의 여러 팀 및 베트남이 좀 더 수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봐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베트남과 일본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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