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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대표'최고의원 후보 대구서 방송토론회

21일 오후 대구 남구 티브로드 대구방송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김영환, 이준석, 손학규, 하태경 후보. 연합뉴스
21일 오후 대구 남구 티브로드 대구방송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방송토론회 시작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은희, 김영환, 이준석, 손학규, 하태경 후보.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들이 21일 대구를 찾아 자신이 당을 살릴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대구 남구 티브로드 대구방송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방송토론을 열었다. 토론에는 하태경·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 후보(기호 순)가 참석했다. 정운천 후보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후보들은 위기에 빠진 당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손학규 후보는 통합을 강조했다. 손 후보는 "바른미래당은 영호남의 통합, 보수진보의 통합이었지만 사실상 빈껍데기만 남았다. 당내 통합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권은희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지지율 향상에 주력하겠다. 내부 화합을 먼저 도모해서 소통하는 벤처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도 "통합의 리더십이 가장 필요하다. 강력한 야당이 돼서 싸우겠다. 간보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혁신이 필요하다는 후보들도 있었다.

하태경 후보는 "5~7% 지지율로 통합만 강조해서는 당이 공중분해된다. 미지근하지 않고 화끈하게 정치를 해야 당을 살린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정당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 새 정치를 완성해서 정치도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자질을 엄격하게 검증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천을 하겠다"고 했다.

손학규 후보에게 다른 후보들의 집중공격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태경 후보는 손학규 후보가 '우리당 26명 의원'이라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당적은 바른미래당이지만 사실상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원들의 수는 빼고 얘기한 것. 손학규 후보가 "이들을 설득해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하자, 하태경 후보는 "그럼 우리당 의원을 30명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손 후보는 우리당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흔들 수 있는 분"이라며 비판했다.

권은희 후보도 "수평적 리더십이 국민이 원하는 리더십인데 손 후보는 오랫동안 정치하셨고 연세가 있어서 위계적 리더십에 길들여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1인 2표제로 이뤄진다.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투표가 각각 50%와 25% 반영되고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25%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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