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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한티순교성지에 억새마을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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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마을이 조성될 한티순교성지 일대. 칠곡군 제공
억새마을이 조성될 한티순교성지 일대. 칠곡군 제공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에 소재한 가톨릭 한티순교성지에 '억새마을'이 조성된다.

칠곡군에 따르면 한티순교성지 일대에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9억원을 투입, 3만5천㎡ 규모의 '한티억새마을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

한티순교성지와 가산산성 일대는 1800년대 조선의 천주교 박해 때 가톨릭 순교자들이 살고 죽고 묻힌 곳으로 1950년 6·25전쟁 때는 북한군의 기습 남침에 맞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곳이기도 하다.

억새로 지붕을 이은 옛 초가의 모습. 칠곡군 제공
억새로 지붕을 이은 옛 초가의 모습. 칠곡군 제공

한티억새마을 조성사업은 200년 전 순교자들이 살았던 그대로 투박한 억새 초가 12동을 복원하고 대규모 억새 군락지와 억새길, 쉼터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해 옛 산촌살림과 산촌문화, 자연을 체험하는 힐링공간으로 특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이곳에서 일반인들이 하루 이상 머물다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그간 많은 사례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설계(안)을 마련하고 지난 16일에는 설계용역 보고회를 열어 마스터플랜과 억새초가 복원계획, 시설계획 등을 최종 확정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6년 9월 왜관읍 가실성당에서 한티순교성지까지 총 거리 45.6㎞의 '한티가는 길'을 개통했으며, 한티억새마을은 한티가는 길의 전체 5개 코스 중 마지막 코스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한티억새마을을 인근의 가산산성, 한티재, 가산산성야영장, 한티가는 길, 팔공산 둘레길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팔공산의 자연과 생태, 역사문화, 불교 및 유교 유적을 두루 아우르는 군의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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