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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즌 막바지 투타 모두 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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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자 '여름 사자' 삼성 라이온즈가 부쩍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중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삼성은 한여름에 보여줬던 대약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삼성은 투타 전반에 걸쳐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KBO리그가 재개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8경기에서 삼성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7.80으로 롯데 자이언츠(7.82) 다음으로 좋지 않다. 특히 양창섭(19.29), 윤성환(8.10), 백정현(7.56) 등 토종 투수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타석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같은 기간 팀 타율은 0.242에 그쳤다. 이는 KIA 타이거즈(0.235)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주전 가운데 3할을 친 타자는 백승민(0.368)과 박해민(0.344)뿐이다. 후반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헌곤과 구자욱은 각각 0.129와 0.226에 머물렀다.

무엇보다 타선의 핵인 다린 러프가 가을야구를 눈앞에 둔 시기에 이탈한 것이 삼성으로선 너무도 뼈아픈 대목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초반 발가락을 다친 러프는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재활에도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걷는 모습이 여전히 불편해 보였다.

지난해 타점왕에 등극했던 러프가 빠지자 삼성의 경기당 평균 득점도 가파르게 하락했다. 삼성 타선은 지난 8경기에서 평균 4.25득점에 그치며 LG 트윈스(4.13)와 함께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주춤하면서 같은 기간 삼성의 선발승은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윤성환이 올린 1승에 불과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요기 베라가 말했던 것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게 야구다. 최근 투타 모두에서 부진했지만 평균자책점 리그 2위(4.62)에 빛나는 불펜 하나만큼은 여전히 건재하다. 선발진과 타선에서 다시 힘을 내준다면 뒷문은 최충연, 심창민을 앞세운 불펜이 충분히 걸어 잠글 수 있다.

삼성은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6년 동안 무려 29차례나 가을야구를 경험한 리그 최다 포스트리그 진출 팀이다. 올여름 극적인 순위 반등을 이뤄내며 투혼을 불살랐던 삼성이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두며 가을야구에 3년 만에 복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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