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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나 홀로 이주' 절반 혁신도시, 정주 인프라 확충이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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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 2명 중 가족과 함께 이주한 비율이 1명에 불과하다.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가족 동반 이주 임직원이 절반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혁신도시 활성화는 요원한 실정이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 이주 현황에 따르면 가족 동반 이주 비율이 대구 44.4%, 경북 44.5%에 그쳤다. 그에 반해 본인만 이주한 경우는 대구 48.8%, 경북 54.1%로 가족 동반 이주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혁신도시 가족 동반 이주 비율은 전국 평균 47.7%보다도 낮았다. 나 홀로 이주한 임직원 비율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경북은 세 번째, 대구는 다섯 번째로 높았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이 저조한 것은 정부의 혁신도시 육성 정책 한계 때문이다. 공공기관 이전에만 집중한 반면 정주 인프라 확충 등 가족 동반 이주를 뒷받침할 대책이 미흡한 탓에 가족을 데리고 혁신도시로 이주하는 임직원이 늘지 않은 것이다. 본란에서 지적했듯이 대표적인 것이 교육 여건 미흡이다. 교육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보니 수도권에 배우자와 자녀를 그대로 둔 채 홀로 이주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어린 자녀를 둔 직원보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임원의 가족 동반 이주율이 훨씬 떨어지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도권 공공기관 122개, 직원 5만8천 명을 지방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이후 대구시와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마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정주 인프라가 확충되지 않는 한 새로 옮겨올 공공기관도 임직원만 나 홀로 이주하는 데 그칠 개연성이 높다. 정주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혁신도시 가족 동반 이주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이전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을 많이 입주시키는 것도 필수 사항이다. 밤만 되면 어두컴컴해지는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의 관심과 노력,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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