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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7일 평양갔다가 당일 바로 서울 올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초까지 조속한 비핵화를 완성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은 시간 싸움을 안 한다고 말했다. 시간표를 갖고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2021년에 대한 나의 언급은 내 것이 아니다"며 "그것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정상들 간에 이뤄진 언급으로, 나는 그것을 반복한 것"이라고 말했다(사진). 이어 "그들은 그곳에서 만났을 때 2021년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나는 그들이 잠재적으로 합의할 준비가 돼 있는 시간표로서 이것(2021년 시한)을 단순히 반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오는 7일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방북 당일인 7일 저녁 바로 서울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7일 저녁쯤 올 것으로 보이고,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날 오전 중국으로 빨리 가야 하니까 그날 저녁 곧바로 문 대통령을 만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다음 달 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부각된 것과 관련, "그런 관측이 일부 나올 수 있지만, 장소 문제와 연동된 것 같다"며 "미국 밖에서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정도 일정을 빼야 해 미국 선거 현실을 감안하면 쉽지 않고, 미국 밖에서 하면 미국이 쉽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어서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여러 상황을 보면 선거 전에 만남이 이뤄진다는 게 완전히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다. 50대 50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처음에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선거전 만남) 가능성이 커졌고 북미 정상이 의기투합하면 못 할 것도 없지만, 미국 선거제도나 대통령 위치 등 감안하면 꼭 그 전에 한다고 장담하긴 어렵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애초 중간선거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봤으나 폼페이오 장관이 예상보다 일찍 방북한다는 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중간선거 이전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북미정상회담 일정·장소 문제로, 미국이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이고 장소에 따라 미 대통령 일정을 변경하고 이동해야 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날짜·장소를 합의하는 게단순해 보이지만 양국은 신중하게 의사를 교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일련의 한반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우리만 하자고 할 수 없으니, 분위기 등 좀 더 시간을 봐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큰 줄기가 바뀌는 국면에서는 만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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