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청송 등 길안천 상류에 6일 하루동안 217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불어난 길안천 물이 유입되면서 반변천이 범람해 안동 용상동 반변천 둔치 체육공원이 물에 잠겼다.
이날 반변천 범람으로 둔치에 주치됐던 차량 10여대가 물에 잠기고, 생활체육공원에 들어선 야구장 2개소, 농구장과 자전거 도로, 그라운드골프장 2개소 등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갑자기 불어나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한 반변천을 가로질러 용상동과 정상동을 연결하는 잠수교 자전거 통행교의 난간이 모두 슬려 내려가는 피해를 가져왔다.
안동시는 이날 반변천 범람에 따라 2시부터 견인차와 인력을 동원해 체육공원 주차장에 세워졌던 10여대의 차량을 2시간여에 걸친 작업끝에 물 밖으로 견인조처 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불어난 강물로 인해 생활체육공원에 설치됐던 사무실용 컨테이너와 각종 체육시설 장비 등의 침수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반변천이 범람하자 한국수자원공사 임하호 운영팀에는 시민들이 임하호에서 사전예고없이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한 것이 아닌지를 문의하고 항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이에대해 K-water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임하호 상류인 영양과 진보 등 반변천 상류에는 120mm의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임하호는 153m의 수위로 저수율이 57%에 불과해 평소에 방류하던 초당 40t을 태풍 홍수조절을 위해 초당 18t으로 줄여 방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하호는 지난 1999년 집웅호우시 1억여t의 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하천물이 역류해 임하면 천전리 불거리 마을 15가구(60명)가 고립되고 풍천면 도양·신성·구담리와 풍산읍 마애리 일대 농경지 220㏊, 주택 52채와 의성, 예천 등 하류지역 농경지 수백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농민들이 주장하는 등 집중호우와 태풍시 수문방류에 따른 하류지역 물난리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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