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장애인 문학상 공모 우수상과 올해 전국 장애인 글쓰기 공모 은상을 받은 지은이가 180여 편의 짧은 글을 수록한 에세이집이다.
경력에서 알 수 있듯 지은이는 사고로 다쳐 어릴 때부터 장애인으로 생활했고 독서와 글쓰기는 자신을 지키고 세우는 유일한 길이었다. 육체적 고통에 따른 정신적 충격과 고뇌를 글로 풀어냈던 것이다. 처음엔 숨은 사연과 속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긴 수필을 창작했었는데 결국 긴 글은 자신을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데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짧은 아포리즘 에세이로 글쓰기를 전환한 작품집이다.
책의 특징은 일상의 순간을 포착한 순간과 세련된 아포리즘이 돋보이고 살에 대한 긍정과 자기애를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점이다. 지은이는 장애인이지만 사업체를 운영하며 생활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삶의 소중함과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가 짧은 글 속에서 큰 웅변으로 다가온다. 248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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