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순서>
<1> 일자리 창출 노력,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순항
<2> 미래지향 경북도청 신도시, 스마트 시티로 도약
<3> 명품 수변도시로 거듭나는 경북도청 신도시
<4> 다양해진 편의시설, 사람 냄새 나는 신도시
▶<5·끝> 녹색교통·광역행정 갖춘 경북중심도시

도청 신도시는 경북의 희망이 움트는 곳이다. 지방행정을 이끌어가는 세 기둥인 경북도청, 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이 이전하면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경북을 움직이는 세 기둥의 보금자리인 만큼 도청 신도시에는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경북도서관, 일가정양립지원센터 등 다양한 유관기관이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어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경북중심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접근성과 정주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친환경 교통시스템 도입으로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점도 크게 주목할만하다.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시대에서 계획도시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도청 신도시는 경북을 발전시킬 새로운 원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청 신도시, 경북지역 활성화 거점
리더의 열린 마인드와 정부의 관심·지원으로 도청 신도시는 경북지역 활성화 사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동에서 열린 도청 신도시권역발전포럼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공동체적 위기와 극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이 30년 내 소멸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도청 신도시가 위치한 경북 북부지역은 소멸위험 지수 고위험군에 속해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 추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도청 신도시권역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청과 인접한 영주는 '첨단베어링 특화 국가산단 후보지'로 확정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고, 상주에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조성된다. 또 도시청년을 시골로 파견하는 제도도 도입해 젊은 인구의 도청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취임 이후부터 매일 290㎞가량의 광역 행보를 보이며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지사는 청와대와 각 행정부처, 국회는 물론 최근에는 LS, SK, 포스코 회장 등과도 만나 지역에 대한 투자를 독려했다.
경북지역민들을 위해 가을추수 현장과 산업단지, 전통시장 등 곳곳의 민생 현장도 누빈다. 이를 위해 매일 오전 5시 무렵 일어나 자정까지 빡빡하게 짜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점퍼와 운동화 차림으로 승합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도 파격적이다. 이 도지사는 도청과 서울, 대구에 있던 도지사용 고급 세단을 모두 처분하라 지시하고 국산 승합차 한 대만 사용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기존의 모습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시대에서 경상북도가 살아남을 자리는 없다"며 "과감한 개방과 수평적 소통, 일 중심의 실용주의로 경북의 숨어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사람과 자전거, 차량의 완벽 분리
도청 신도시의 강점 중 하나는 친환경 교통시스템을 활용한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네트워크 구축이다. 최고의 교통시스템은 사람과 자전거, 차량이 완벽히 분리하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녹색교통체계 구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차량 동선과 분리된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및 자전거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이다.
또 늘어나는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해 간선도로변에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해 지구 내 주요 연계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조성됐다. 이동형은 안동시와 예천군과 연계하는 코스를 마련한 것이고 레저형은 호민지와 연결하는 동서 수계축과 문수지맥, 하회마을, 낙동강 에코 트레일 자전거 길과 연결되도록 했다. 가벼운 산책과 편의시설을 위한 생활형 도로도 마련해 차량보다는 자전거 등의 친환경 수단의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보행자 전용도로는 안전한 통학과 생활권 중심의 편의시설 이용성을 높이고자 공원과 학교, 문화시설 등과 연계해 배치했다. 보행과정에서는 차량과 마주침이 없이 통학과 통근, 산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행자도로의 연속성을 설계 단계부터 확보했다.
특히 무장애 보행 네트워크 구축은 보행로를 보행안전구역과 장애물구역으로 구분해 이동에 장애가 되는 어떠한 걸림돌도 없도록 고안했다.
보도와 자전거도로 차도로 완전히 분리해 보행의 독립성을 높인 방법이다. 장애물구역은 볼라드와 가로등, 가로수 등 기존에 보도에 설치됐던 시설물을 이동 배치해 보행구역과 시설물 구역을 분리했다.
중심상업지용지 내에 있는 폭 4~15m 규모의 보행자 전용도로는 이용자 접근성 증대와 개방감 확보로 최근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대중교통은 보행이동 거리와 생활권 중심, 노선 주요 지점을 고려해 버스정류장을 500~700m 간격으로 설치해 보행자 전용도로와 자전거도로의 연계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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