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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대구시·경북도, 예산과 현안에 머리 맞댄다

지난 8월 30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차별에 이은 예산차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매일신문 DB
지난 8월 30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차별에 이은 예산차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매일신문 DB

대구경북(TK)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지혜를 모으고자 정치권과 대구시, 경북도가 머리를 맞댄다.

29일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장인 주호영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TK발전협의회가 모여 내년 국비 예산 확보 방안과 지역 현안 해결책을 논의한다"면서 "이 자리에는 TK발전협의회원 23명 전원 참석은 물론이고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함께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2019년 대구경북 국비 예산 ▷통합신공항 및 대구 취수원 이전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문제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특히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방안이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470조원에 이르는 이른바 '슈퍼예산' 임에도 대구시·경북도 국비 예산은 줄어 '문재인 정부의 TK 홀대'라는 지적이 있었다.

주 위원에 따르면 대구(2조8천902억원)와 경북(3조1천635억원) 예산은 박근혜 정부가 편성한 2017년 예산과 비교해 2년 만에 25%(2조109억원)나 줄었다. 반면 수도권은 32.5%(4조1천843억원), 호남권은 12.2%(1조5천921억원), 충청권은 14.4%(1조8천382억원) 늘었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말 한국당 TK발전협의회 전원이 성명을 통해 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에 미온적인 정부의 태도를 바꾸기 위한 대책과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도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예산을 비롯한 중요한 현안이 많지만, 이제는 야당이기 때문에 대충해서는 어느 하나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TK가 일치단결해서 치열하고 집요하게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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