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년간 유지해온 기독민주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29일(현지시간) 기민당 지도부에 오는 12월 초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재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기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0년 4월부터 기민당 대표직을 맡아왔다.
메르켈 총리는 당 대표직과 총리직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해와 이번 결정은 파격적이라고 슈피겔 온라인이 전했다.
그가 당 대표직을 포기함에 따라 차기 총선에서 불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2005년 총리직에 오른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승리하며 네번 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결정은 기민당이 전날 헤센 주 선거에서 27%를 득표하는 데 그치며 이전 선거보다 득표율이 11% 포인트 이상 떨어진 결과를 얻은 후 나왔다.
앞서 2주 전 치러진 바이에른 주 선거에서도 기민당의 자매정당인 기독사회당이 이전 선거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저조한 득표율로 과반의석 달성에 실패했다.
이에 대연정의 소수파트너인 사회민주당은 헤센 주 선거 직후 메르켈 총리에게 정치 쇄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위기가 커지고 있다.
기민당 내부에서는 '포스트 메르켈'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기민당 새 대표 후보군으로는 안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우어 당 사무총장과 옌스 슈판 보건부 장관, 아르민 라쉐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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