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단 10주년 맞은 안동시립합창단, 해외 공연에서 기립박수 받으며 성공가도 달려

지난 6월 프랑스 메츠 아스날홀 공연 이틀간 매진
안동을 대표하는 전문예술단체로 다양한 형식 공연 펼쳐

안동시립합창단이 지난 6월 14, 15일 프랑스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공연을 펼쳤다. 합창단은 모든 관객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고 이틀간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대성공을 이뤘다. 안동시립합창단 제공
안동시립합창단이 지난 6월 14, 15일 프랑스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공연을 펼쳤다. 합창단은 모든 관객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고 이틀간 공연이 모두 매진되는 등 대성공을 이뤘다. 안동시립합창단 제공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안동시립합창단은 국내외 무대에서 뚜렷한 두각을 보인다. 합창단은 국내외 합창 공연은 물론 다양한 음악극 형태의 새로운 장르까지 시도를 거듭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립합창단 제공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안동시립합창단은 국내외 무대에서 뚜렷한 두각을 보인다. 합창단은 국내외 합창 공연은 물론 다양한 음악극 형태의 새로운 장르까지 시도를 거듭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립합창단 제공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안동시립합창단이 모범적인 전문예술단체로 성공 가도를 걷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국위선양을 하는가 하면 다양한 음악극 형태를 직접 구성·공연해 시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립합창단은 지난 6월 14, 15일 프랑스 메츠시 아스날홀에서 한국국립합창단과 함께 공연을 펼쳐 모든 관객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안동시립합창단은 프랑스 로렌국립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안동시립합창단 등은 최고의 명곡이자 완성도 높은 '베토벤 교향곡 9번'을 합창했고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자드 몰타카의 교향곡 9번'을 연이어 공연했다.

안동시립합창단의 공연은 이틀간 모두 매진됐으며 앙코르 공연으로 '아리랑'을 불러 참석한 한인은 물론 프랑스인들에게까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안동시립합창단은 이 공연 뒤인 같은 달 16일 프랑스 디외즈시 쌀 들라 델리브랑스홀에서 '안동시립합창단이 전하는 한국의 소리'라는 주제로 단독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공연을 관람한 디외즈시 시장은 "너무나 멋진 공연이었고 여러분의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합창단의 울림을 이곳 콘서트홀 벽에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안동시립합창단은 국내에서도 독특한 무대를 꾸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합창단은 음악극 '안동역'을 처음 구성·발표했다. 합창단원들이 줄을 지어 서서 부르는 전형적인 합창이 아니라 춤추고 노래하고 이야기를 이끌고 무대 소품을 사용하는 극을 만들었다.

'전국노래자랑-안동편'에 참가하기 위해 고향 안동으로 기차를 타고 가는 두 주인공의 인생 역경을 이야기로 담았다. 합창단원들은 1980~1990년대 유행했던 '담뱃가게 아가씨', '잘못된 만남' 등을 불러 극적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안동시립합창단은 2017년에도 '보이는 라디오'라는 음악극을 만들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1·2부로 구성돼 1부는 안동 지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며 천재 뮤지션인 '故 유재하를 기억하며'라는 주제로 합창을 보여줬고 2부는 시민들의 사연을 통해 연관되는 팝송과 가요 등을 음악극 형태로 꾸몄다. 지난달 14일에도 '보이는 라디오 2탄'을 선보이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상윤 안동시립합창단 지휘자는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안동을 알리는 계기가 돼 기뻤고 언어가 다르지만 노래만으로 교감 될 수 있었던 멋진 공연이었다"며 "국내외 공연을 꾸준히 준비하며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도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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