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막의 큰 별' 고 신성일이 고향인 대구에서 하루 머문 뒤 7일 영천시 괴연동 자신의 한옥 앞뜰에 묻힌다.
고인의 한 지인은 "전남 화순의 병원에서 치료 중에도 영천 한옥에 가고 싶다며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곳에서 10년간 생활하며 지인들을 만나고 인근 오솔길을 산책했다. 한옥에서 지인들을 초청해 팔순잔치도 했다. 고인은 지난 8월 중순까지 이 집에 머문 뒤 치료를 위해 떠났다가 80여 일 만인 6일 밤 한줌의 재가 돼 돌아왔다.
추도식은 영천에서도 열린다. 7일 오전 영천 한옥 앞 정원에 고인을 하관한 뒤 오전 11시 앞마당에서 추도식을 연다. 추도행사는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추도사 및 추모시 낭독, 추모 공연,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이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문무학(전 대구예총 회장) 시인이 추모시를 낭독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주최로 추모 공연을 한다. '혼을 보내는 춤'도 선보인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이 고인이 좋아했던 음악을 연주한다.
앞서 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성일 영결식이 아내 엄앵란을 비롯한 유가족, 친지, 원로배우 신영균,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장호 영화감독,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공동장례위원장인 배우 안성기와 부위원장인 이덕화, 독고영재, 김형일 등이 운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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