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이강래 전남대 교수는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어,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며 "한국사 영역은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 평가를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생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국어영역 오기 문제가 논란이 됐다.
▶문제지 배부 준비를 완료한 지난 10일 새벽에 발견됐다. 물리적으로 재인쇄해 수정하기 어려운 시점이었다. 문제지 한 면의 두 곳에서 글자가 잘못 들어갔는데, 문제풀이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부호 하나라도 정확하게 하는 것이 옳기에 정오표(正誤表)를 제작해 배부하게 됐다.
- 정오표 배부를 미리 알리지 않은 이유는.
▶ 불필요한 혼란이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리 발표하기보다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정오표를 제작해 배부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출제 방향을 발표할 때 함께 알릴 생각이었다.
- 예년과 달리 올해 특별히 달랐던 점이 있나.
▶ 지진 등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대비해 예비 문항을 출제했다. 출제 절차와 과정은 본 문항과 동일했지만, 일정을 다르게 조정해 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 올해 수능 난이도에 대해 설명해달라.
▶ 기본적으로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 반응을 분석하고 추이를 고려해 문제를 출제했다. 두 차례의 모의평가 출제 기조가 어느정도 유의미한 지표가 될 것이다. 또한 출제의 기본 방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도록 유지했다.
- 올해 영어영역 출제 기본방향을 소개하는 자료에서 지난해와 달리 '쉬운 단어를 활용했다'는 표현이 빠졌다. 어렵게 출제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나.
▶ (그 표현이 빠진 것은) 맞다. 다만 '쉽게'라는 표현이 출제 상황을 구속하고 나중에 왜곡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지 난이도를 고려해 뺀 것은 아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주진우, 김민석 해명 하나하나 반박…"돈에 결벽? 피식 웃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