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20대 여성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음식을 집어 던져 공분을 산 40대 남성이 "피해 아르바이트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16일 울산 중부경찰서는 "손님 김모씨가 음식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와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회사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한순간에 감정이 폭발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조사에 앞서 피해 알바생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11일 울산 북구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자동차에 탄 채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받은 뒤 직원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직원 얼굴을 향해 해당 음식이 든 봉투를 집어 던지고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바로 뒤 차량에 있던 운전자가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영상과 "제품을 맞은 직원이 울고 있었다"라는 글을 이틀 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 올렸고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손님의 '갑질'이라며 분노했다.
맥도날드 매장 점주는 지난 14일 폭행 혐의로 김씨를 고발했다.
해당 아르바이트 직원은 이 사건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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