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국내 원자력발전의 유지 및 증가를 지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학회와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는 '제2차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두 단체는 지난 8월에도 1차 설문을 실시했으며 이달 8, 9일에 펼친 이번 설문 역시 1차 때와 같은 질문과 방식으로 진행했다. 단,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표본집단 및 여론조사기관은 변경했다.
한국갤럽에 의뢰한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원자력발전이 차지하는 전기생산 비중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7.9%가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1차 조사에서 69.3%가 나온 것과 비교해 별다른 의식 변화가 없었다. '전기생산 수단으로 원자력발전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은 69.5%, 반대는 25.0%로 나타났다.
1차 조사에서 각각 찬성 71.6%, 반대 26.0%가 나온 것과 비슷하다.
다만 선호하는 발전 기술을 묻는 질문에는 태양광 43.5%, 원자력 33.5%, 풍력 10.2% 등의 순으로 나타나 비원전 기술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들이 장기적인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에는 동의하지만, 현재 에너지수급 필요성에 따라 원자력발전의 중요도를 높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원자력학회의 설명이다.
원자력학회는 기자회견에서 "두 번의 조사를 통해 대다수 국민이 일관되게 원자력발전 이용을 찬성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 9일 이틀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응답률 12%)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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