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련이 온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대구 의인의 소식이 전해지며 보는 이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환자의 남편은 온라인에서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하며 그에게 사례하고 싶다며 의인을 수소문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명 SNS 페이지에 "대구 수성못에서 제 아내를 살려주신 분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의 요지는 대구 수성못 산책 중 아내에게 뇌경련이 발생했고 지나가던 여성이 심폐소생술을 해주어 아내가 무사히 깨어나 행인에게 사례하고 싶어 찾고 있다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17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대구 수성못을 산책하던 중 아내에게 뇌경련이 왔다. 얼굴 근육이 떨리고 사지가 굳으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 그저 아내를 안고 주변에 119 신고해달라 고함만 질렀다"고 회상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한 여성이 아내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글쓴이가 인공호흡을 병행해 다행히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 글쓴이의 아내는 정상 호흡을 되찾았다. 글쓴이의 아내는 병원 후송 후 정밀 검사를 받고 약 처방 후 현재 퇴원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글쓴이는 "정말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분의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며 "그분을 너무 찾고 싶다. 제 목숨을 살려 주신 거나 다름없다. 그분을 찾아 식사 한 끼라도 대접하고 인사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글쓴이는 "현장에서 119에 신고 해 주시고 119 구조대분들과 통화하면서 저에게 이것저것 지시해주신 분도 계시고 놀라서 도망간 저희 강아지들을 잡아서 상황 정리될 때까지 보호해 주신 분도 계신다"며 "모두 찾아서 엎드려 절을 드리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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