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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이빨] 자유한국당의 3부류, 보수대통합은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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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파(친이)과 반대파(친박), ‘물과 기름’

TV매일신문 [야수의 이빨]은 올해 마지막 방송으로 자유한국당 내 3부류를 분석한 후에 보수대통합이 힘든 이유에 대해 논평한다.

야수(권성훈 앵커)는 #1. 황교안·이주영·정우택·김진태·김재원, #2. 홍준표·김무성·김성태·권성동·김세연, #3. 나경원·심재철·강석호·박명재·조경태 이렇듯 3부류의 대표적인 5명을 거명한 후에 당내 다른 계파와 색채를 구분했다.

이 중 특히 #1(친박)과 #2(친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정에서 서로에게 너무 큰 실망과 상처에 더해 배신감마저 안겨줬으며, 한마디로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개와 고양이의 앙숙관계라고 할 수 있다. 또, #1과 #2는 개별 정치인의 성향마저 코드가 잘 맞지 않는다. 당 밖의 보수 정치세력마저 색채가 전혀 다르다. #1의 외곽지원단는 우리공화당(태극기 군단), #2의 외부 그룹은 바른미래당의 친유승민계인 현 '새로운 보수당'(가칭) 멤버들(이혜훈, 하태경 등)이다.

#3는 친이+친박을 넘나들며, 다소 계파적 색채가 옅은 그룹이다. 나름 당의 중진들이 많으며, 무게감도 있을 뿐더러 당을 위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다. 나경원 전 원대대표와 현 심재철 원내대표에 대표적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사실상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박 세력에 더 협조적인 부류로 봐야 한다.

야수는 보수대통합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만수산 드렁칡처럼 얽힌 친박·친이 갈등을 풀 방법이 찾기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혁신을 바탕으로 당의 가치지향을 분명히 하고, 문재인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원내 제1당을 목표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력질주하는 것이 소모적 에너지를 덜 쓰고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야수의 이빨" 대본

<< 자유한국당의 3부류 >>

#1. 황교안, 이주영, 정우택, 김진태, 김재원

#2. 홍준표, 김무성, 김성태, 권성동, 김세연

#3. 나경원, 심재철, 강석호, 박명재, 조경태

시청자 여러분!! 연말연시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올해를 그냥 보내기 아쉬 워, 2019년을 마무리하는 야수의 이빨을 준비했습니다.

방금 제가 5명씩 3번 언급했는데, 뭘 얘기하려는지 눈치 채셨나요? 차이 점도 아시겠죠. 현재 제1야당으로 현 정권에 맞서 극한투쟁을 이끌고 있 는 자유한국당 현역의원들을 큰 틀에서 세 부류로 나눠봤습니다. 이 세 부류를 잘 들여다보면, 보수대통합이 왜 힘든 지에 대한 답도 들어있습니 다. 사실상 이명박근혜 보수정권이 9년 동안 이어졌지만, 이 속에는 친이, 친박라는 엄청난 갈등이 숨어 있습니다. 촛불집회로 인한 문재인 진보정 권의 탄생 또한 이 갈등이 탄핵과정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도 사실입 니다. 한 마디로,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개와 고양이의 앙숙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부류에 대한 본격적인 해설에 앞서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을 조금 더 들 여다 보겠습니다. 개인의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 애국 등 보수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지만 사실상 그 속에는 경상도 정서 와 기질을 바탕으로 확실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보수의 심 장'이라 일컬어지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같은 경상도인 부산+울산+경 남 그리고 선거 때마다 못하는 정당을 심판하고, 잘할 것 같은 정당을 밀어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등의 선거결과에

따라 집권하기도 하고, 정권을 내준 후에 혹독한 시련을 겪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평등, 정의, 공정 등 진보의 기치를 내건 현 집권 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 속에 전라도의 뿌리가 자리하고 있다고 봐도 무 방할 것입니다. 노무현, 문재인 정권은 전라도 지지 속에 부울경이 지지를 이끌어 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자~~~~~~ 이제 다시 자유한국당 3부류에 대한 해설로 돌아갑시다. 황교 안, 이주영, 정우택, 김진태, 김재원은 박근혜 탄핵을 부당하다고 여기는 친박입니다. 그리고 대체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으며, 야합을 하지 않을 뿐더러 자신만의 강한 신념으로 꽉 찬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잦 은 말 실수는 거의 없지만 일반 대중들 그리고 언론과의 스킨십 또한 살 짝 약하다는 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성향과도 다소 닮아있기도 합니 다. 황교안 당 대표는 어떤 측면에서 이회창 전 총리를 떠올리기도 합니 다. 현재 당 주류들이고, 자유한국당 색채를 말해주는 분들입니다.

홍준표, 김무성, 김성태, 권성동, 김세연은 한마디로 친이 색채가 뚜렷한 당내 비주류 세력입니다. 박근혜 탄핵에도 앞장 선 이들이며, 친박 중심의 자유한국당 메인 스트림을 흔들려고 빈 틈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들의 외 곽에는 유승민, 이혜훈, 하태경 등 바른미래당 비주류, 즉'변화와 혁신' 을 외치는 가칭'새로운 보수당'과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홍준표 전 당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황교안 현 당 대표와의 대권 경선 한판 승부도 벼르고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현재 내년 총선 공천경쟁에서 밀릴 경우 또 어떤 당내 반발을 들고 나올 지도 모릅니다.

나경원, 심재철, 강석호, 박명재, 조경태는 친이+친박을 넘나들며, 다소 계 파적 색채가 옅은 그룹으로 여겨집니다. 나름 당의 중진 의원으로 무게감 도 있을뿐더러 당의 일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분들이기도 합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친이+친박을 넘어, 원내 대여투쟁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심재철 현 원내대표 역시 친박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파 트너로 삼아 황 대표를 중심으로 강한 대여투쟁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들 그룹은 계파 색채가 옅어 당내 중요한 역할을 맡기에는 적격이지만, 사실상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박 세력에 더 협조적인 부류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자유한국당 내 3부류에 대한 이 야수의 분석이 다소 공감이 갑니까? 제 1야당의 당내 복잡한 사정에 대한 해설에도 다소나마 도움이 됐습니까?

같은 보수를 지향하지만, 통합이 어려운 계파갈등 그리고 의원들간의 다른 색채, 당내 주도권 다툼과 보수의 외곽 부대 등 보수대통합에는 산 적한 문제들이 녹아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렇듯 만수산 드렁칡처럼 얽힌 갈등을 풀 방법이 찾기가 절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 야수의 생각에는 자유한국당은 공천혁신을 바탕으로 당의 가치지향을 분명히 하고, 문재인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제1당을 목표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전력질주하는 것이 소모적 에너지를 덜 쓰는 길이 될 것입니다.

2020 제21대 총선, 이제 불과 100일 남짓 남았습니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입니다. 자유한국당 3부류가 총선 전후로 어떻게 또다시 분화될 지, 관전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나흘 남은 2019년 잘 마무리 하시고, 2020년 경자년 힘 차게 맞이합시다.

-TV매일신문 야수 앵커는 이만 물러갑니다. 씨유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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