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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꺾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 ‘3단계 거리두기’가 과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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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 25일부터 사흘 연속 100명 선에 육박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이달 5일 120명의 확진자 이후 근 한 달간 50~100명 사이를 오르내리며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3단계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는 아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요건에 이르지 않았고 4단계 강화 시 여러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종합병원·요양병원 등 의료시설 집단 감염과 유흥주점, 체육시설,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확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방역 및 의료 자원 고갈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큰 변수다. 3단계 거리두기로는 빠르고 지속적인 최근의 확산세를 막기가 쉽지 않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는 데다 집단 감염의 연결 고리를 끊어내는 데 유효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0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부산시의 경우 4단계 격상을 전후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16명에서 79명으로 약 30%가량 감소했다.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등 여러 무리수가 뒤따랐지만 선제 조치로 확산세를 대폭 늦췄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재 부산시는 거리두기 4단계를 9월 5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부산시의 이런 발 빠른 대응과 달리 상대적으로 확진자 수가 적었던 대구는 지난 7월 초 이후 1~3단계를 유지해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 평균 98명 이상이라는 거리두기 상향 요건을 고수하며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국내 백신 접종률이 이달 들어 크게 상승하기는 했으나 29일 기준 1차 접종률 55.7%, 2차 접종률 28.4%에서 보듯 집단면역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대구시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방역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때로는 과감하고 단호한 대응이 더 좋은 효과를 낼 때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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