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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낙상사고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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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진 논설위원
조두진 논설위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낙상 사고와 얼굴 부위가 찢어져 꿰맨 것과 관련한 '가짜 뉴스' 제보를 수백 건 받았다며 곧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가짜 뉴스 제보 479건을 분석해 본 결과 조직적으로 일부러 만들어 유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부인이 다친 것과 관련, 이 후보는 지난 13일 경남 거제에서 진행한 명심캠핑에서 "내가 때려서 그랬다는 소문이 있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가짜 뉴스는 사회적 근간을 흔들고, 특정인에게 치명적 피해를 안긴다. 시간이 지나 가짜 뉴스로 밝혀져도 당사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경우가 허다하다. 철저히 가려내 처벌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가짜 뉴스를 만드는 배경은 여러 가지가 있다. 금전적 이익을 위해서, 누군가를 궁지에 빠뜨리거나 띄우기 위해, 단순히 재미로 등.

여러 이유로, 도처에서 가짜 뉴스가 생산되지만, 가짜 뉴스가 광범위하게 퍼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조직적 공격'으로 가짜 뉴스가 힘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가짜 뉴스가 급속히 그리고 널리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럴듯하기 때문에' 또는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싶어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거기에 사실 확인이 결여될 때 가짜 뉴스는 말(馬)을 타게 된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두고 가짜 뉴스가 판을 쳤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음에도 그가 어떻게 사망에 이르렀는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 '가정폭력설'도 마찬가지다. 앰뷸런스 사진을 공개하고, 이 후보가 방송에 출연해 부인과 통화도 했지만, 사고 경위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초기에 부족했던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에 국민들이 이 후보에게 갖고 있는 '기저 인상'도 작용했을 것이다. 만약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 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아내가 '낙상 사고'를 당했어도 '가정폭력설'이 이 후보의 경우처럼 퍼졌겠는가? 이는 이 후보가 돌아보아야 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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